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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의 역사(4) : 20세기 대공황과 은행 위기

by 네이쳐[One] 2024. 4. 11.

20세기 초에 일어난 대공황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고 특히 은행과 관련된 금융 부분에서 큰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대공황이 은행에 미친 이유와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의 역사(4) : 20세기 대공황과 은행 위기
은행의 역사(4) : 20세기 대공황과 은행 위기

대공황의 시작과 은행 위기의 발생

20세기 경제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대공황의 시작과 은행 위기의 발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대공황의 시작

  • 주식 시장의 붕괴: 대공황의 시작과 함께 1929년 미국의 주식 시장은 한순간에 붕괴하고 말았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액의 손실을 떠안았고 이로 인해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 과도한 투기와 대출: 1920년대의 경제는 많은 기업과 개인이 과도한 대출을 이용해 투기와 투자를 진행했고, 이런 무리한 대출은 경제를 불안정한 상태로 몰아갔습니다. 
  • 경제적 불균형: 이 시기에는 소득의 불균형, 소비의 불균형, 농업 분야의 위기 등 수많은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하였고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 은행 위기의 발생

  • 은행들의 파산: 주식 시장이 붕괴되자 많은 은행들은 자금 부족 현상을 겪게 되었습니다. 예금자들은 자신의 돈을 인출하려고 은행으로 몰려들면서 이른바 '뱅크 런(bank run)'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은행은 갑자기 찾아든 예금 인출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였고 결국 은행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신용 축소와 경제적 파급 효과: 은행의 위기는 곧바로 신용 축소로 이어졌고, 이는 기업과 개인의 소비 및 투자를 감소시켜 기업은 생산 감소, 실업률 상승, 소득 감소와 같은 연쇄적인 경제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 국제적 확산: 전 세계 글로벌화로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 위기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대공황의 시작과 은행 위기는 붕괴된 금융 시스템과 불안정성이 어떻게 전 세계적인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은행 위기의 확산과 그 영향

1929년 주식 시장 붕괴 후 전개된 은행 위기의 확산은 곧 전 세계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기에는 미국의 은행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곧이어 국제 금융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1. 은행 위기의 확산

  • 은행 공황(bank runs): 대공황이 발생하자 대다수의 예금자들은 동시 다발적으로 자신의 예금을 인출하려 했습니다. 갑자기 몰려든 예금 인출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한 은행들은 속속 파산하기 시작했습니다. 
  • 대출 및 투자의 급감: 은행에 위기가 닥치자 은행들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신규 대출을 차단했고 기존 대출의 연장도 취소 했습니다. 
  • 국제적 영향: 미국 은행들이 해외 대출까지 취소하며 자금을 회수하려하자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은행들도 유동성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무역은 감소했고 결국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2. 은행 위기의 영향

  • 경제 침체: 대공황에 따른 은행의 위기는 대량 실업, 소비 및 생산의 감소, 기업 파산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심각한 침체를 일으켰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빈곤과 고통이 확산되었습니다. 
  • 정부 정책의 변화: 대공황과 은행의 위기를 겪으며 많은 정부들이 경제 및 금융 정책에 변화를 주었는데, 이는 경제 개입주의의 증가, 새로운 금융 규제의 도입, 복지 국가의 발전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 금융 시스템의 재편: 대공황의 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의 회복을 위해 중앙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고, 예금 보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장기적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은행 위기의 확산과 그 영향은 20세기 경제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며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다양한 경제 정책을 수립하였습니다.


대응 조치와 금융 규제의 변화

대공황과 은행의 위기를 겪으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미래에 닥칠 또 다른 위기에 잘 대처하기 위한 금융 규제의 변화들이 이루어졌습니다. 

 

1. 대응 조치

  • 은행 개혁: 대공황 이후 미국에서는 1933년에 통과된 글래스-스티걸 법을 통해 은행 개혁을 시도하였습니다. 이 법은 상업 은행과 투자 은행의 기능을 분리하도록 하여 은행의 투기적 행위를 제한했습니다. 
  • 예금 보험 도입: 미국에서는 1933년 연방 예금 보험 공사가 설립되어 은행이 파산할 경우 예금자들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예금 보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 중앙 은행의중앙은행의 역할 강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감시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규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하였습니다. 

2. 금융 규제의 변화

  • 금융 감독 강화: 금융 기관이 위험을 과도하게 부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 감독 기관을 설립하여 은행과 금융 기관의 건전성과 운영을 감시하게 하였습니다. 
  • 자본 적정성 규제: 은행이 큰 손실을 입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은행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을 유지하도록 하는 규제가 도입되었습니다. 
  • 투명성 요구 증가: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은행 및 금융 기관이 자산, 부채, 위험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공개하도록 금융 기관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증가했습니다. 

대공황과 은행 위기 이후의 대응 조치와 금융 규제의 변화는 금융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미래의 경제적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결론

20세기 대공황과 이에 따른 은행 위기는 금융 역사상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위기는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이후 금융 규제와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건은 금융 위기를 이해하게 해 주고, 슬기롭게 대비하여 보다 견고하게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